남편은 밤늦게야 집에 들어오고, 결혼 생활은 냉랭하다… 자립을 목표로 시오리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야간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야간 학교라고는 하지만 반 친구들은 모두 어리고, 수십 년 만에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어느 날, 하교하는 기차에서 시오리는 우연히 같은 반 친구 하지메를 만나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을 걷게 된다.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고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하지메에게 시오리는 왠지 모르게 친근감을 느낀다.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기차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