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색 세일러복을 입은 소녀는 의자에 앉아 멍한 표정을 짓는다. 남자가 그녀의 죄를 탓하자 소녀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다. 유학을 꿈꾸던 소녀는 열심히 공부해 마침내 추천을 받아 합격했다. 봄에 입학할 대학교에 가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가고시마에서 도쿄로 온 것이다. 하지만 추천은 취소되고, 퇴학당하고, 여행도 금지되었다. 그녀에게는 미래가 없다… 남자에게 위협을 느낀 소녀는 공황 상태에 빠져 그의 요구에 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