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어요. 그것도 크리스마스 때였죠. 온갖 분노와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텅 빈 기분이었어요. "용서해 줘요, 용서해 줘요... 뭐든지 할게..." 그렇게 비참한 그의 모습을 보니, 그의 사랑을 증명하고 싶었어요. 내 잔혹함을 그가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그의 의지를 시험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