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지는 형과 아내의 집을 방문한다. 과거 몰래 짝사랑했던 형의 아내 유를 만나게 되어 설렘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오랜만에 유를 다시 만나 반가워하기는커녕, 유는 이상하리만치 차갑게 굴며 절망에 빠져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켄지는 자신과 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고 확신하고 유에게 다가가 형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켄지의 사랑은 분노와 함께 되살아난다. "난 널 사랑했어. 오빠 노릇 그만하고 날 선택해줘..." 켄지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유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켄지는 다시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