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0년이 됐어요. 딸아이는 일곱 살이고, 남편은 거의 마흔두 살이에요. 저보다 세 살 많죠. 딸아이를 임신한 이후로는 한 번도 섹스를 해본 적이 없어요. 임신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매일 밤 섹스를 했어요. 점점 섹스 횟수가 늘어났고, 밧줄, 눈가리개, 수갑, 카섹스 등 손에 잡히는 건 뭐든 다 해봤어요. 온갖 방법을 다 써봤죠. 하지만 엄마라는 제 역할 때문에 천국으로 통하는 구멍은 이미 닫혀버렸어요. 아무리 애원하고 욕해도 남편은 삽입조차 안 해요. 핥으려 하지도 않고요. 제가 남편을 흥분시켜도 사정도 안 하고 그냥 바지만 입어요. 불타는 성욕을 다스리고, 집안일도 하고, 스스로 즐거움을 찾아야 해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