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상한 건강 검진이었어요. 속옷만 입고 측정소에 갔는데,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바로 여기라고? 남자아이가? 꿈이 아니었나 봐요. 검진은 마치 사춘기 어린 제 연약한 마음을 짓밟는 듯했어요. 지금도 그 날을 떠올리면 몸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요…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