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교사로서 가장 좋은 점은 양호실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거예요! 사적인 공간이라 취미 생활을 방해받지 않아요... 남에게 보이고 싶은 건 아니에요. 들키면 창피하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벼랑 끝에 서 있는 게 좋아요. 매일 이런 방문객들이 찾아오는데, 들키면 학교에 못 갈지도 몰라요. 학생들이 안쓰럽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제 감정과 싸우면서도 학교에서 옷을 벗는 건 작은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교생이 참여하는 사건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