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스포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여자 운동선수였으니까요. 토가와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토가와의 꿈은 장래에 기업 팀에 들어가는 것이었으니까요. 저는 토가와의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토가와는 꿈의 팀에 합류했습니다. 토가와가 늘 가고 싶어 했던 고급 레스토랑에서 축하 파티를 한 지 며칠 후… 갑자기 토가와가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필사적으로 토가와를 찾아다녔습니다. 매일같이 찾아다녔죠. 몇 달 후… 토가와를 찾았습니다. 제가 그녀를 찾았을 때, 그녀는 제가 모르는 남자와 시시덕거리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제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증오로 변했구나." 어느 날 저는 토가와를 불렀습니다. 토가와는 놀랐습니다. 당장이라도 미친 짓을 하고 싶었지만, 참고 참으며 다정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토가와가 오랜만에 제 집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