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통해 주리를 만나 결혼한 지 1년이 됐어요. 이제 생활이 안정되어서 아이를 가질 계획이에요(얼굴을 붉히며). 어느 날, 주리가 학창 시절 동아리 동창회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초대장에 적힌 사람은 카타야마 선배였는데, 전 남자친구였던 것 같아요... 좀 불안해서 그냥 두고 가셨는데, "이상한 건 신경 쓰지 마(ㅎㅎ)"라고 하시더라고요. 애프터 파티 때 보내준 영상에는 카타야마가 술에 취한 주리를 바짝 쫓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 음, 음..." 주리가 슬픈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하고는 연락이 끊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