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키랑 사귄 지 딱 1년 됐어요. 기념일은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미유키를 위해 작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미유키가 클럽 술자리에 가기로 했어요. 가난한 학생이라 역 앞 체인 이자카야에서 술 마실 줄 알았는데, 전화가 와서 "어르신 댁에서 술자리를 하는 것 같은데... 죄송해요, 일단 끊을게요!"라고 하더라고요. 아, 데이트는 거의 자정이 다 됐네요. 그런데... 미유키가 딱 맞춰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