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입시가 곧 다가온다. 첫 번째 지망을 포기할 수 없다. 평소처럼 공원에서 잘 못하는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다. "합격했으면 좋겠다." 봄부터는 꿈꿔왔던 도쿄의 한 학교에서 혼자 살게 되는데, 꼭 합격할 것이다. 멀리서 누군가의 시선이 한 소녀를 응시하고 있다… "강간하고 싶어…" 평소처럼 방과 후 집으로 가는 길.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움직이지 마…" 너무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