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채용의 미끼였던 승진 제도가 인력난 해결의 비법으로 악용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채용될 리가 없었던 카나는 정규직으로 승진한다. 하지만 책임감을 짊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남의 일에 신경 쓰는 성격 탓에 걷잡을 수 없이 딴생각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신물이 난 셰프가 단 한마디를 내뱉고, 카나는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굴욕을 겪게 되는데… 비정규직이 말 그대로 성매매로 전락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