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물 교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파충류의 신비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교사가 되었어요. 하지만 제 소심한 성격 탓인지 학교에서는 미움받고 무시당했어요. 설상가상으로 누군가 제 도마뱀 우리를 부수기도 했죠. 끔찍한 경험을 해서 지금은 한동안 휴학 중이에요. 교사라는 직업에 제가 맞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왠지 저를 좋아하는 학생이 있는 것 같아요. 봄이 오기를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