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다툰 후, 유우는 아파트에서 뛰쳐나왔지만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같은 건물에 사는 직장 동료와 함께 갇히게 된다. 비상 전화도 작동하지 않고, 스마트폰도 수신 범위를 벗어났기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어 혼자 남겨진 채 도움을 기다려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엘리베이터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두 사람은 불안해진다. 서로에게 기대어 몸을 밀착시키고,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누지 못했던 두 사람은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땀에 흠뻑 젖은 채 서로를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