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아빠를 미워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아빠가 술에 취해서 폭군처럼 행동하고 여자들을 잇따라 바꾸는 바람에 엄마가 아빠에게 질려서 집을 나갔죠... 그러던 어느 날, 늘 적자만 면치 못하던 일식집을 운영하는 아빠가 정말 예쁜 여자를 데려오셨어요. 그리고 제가 남들 눈치 안 보고 아빠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자 때문에 어리둥절해지려고 할 때, 아빠가 갑자기 집을 나가셨어요. 그 후로 저는 그 여자와 한동안 같이 살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