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현재 불임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시어머니께는 아직 말씀 안 드렸습니다. 어머니 앞에서는 착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어서, 아이를 못 낳는 게 자기 탓이라고 차마 말씀 못 드린다는 겁니다. 결혼 2년 차인 지금, 시어머니는 손주들을 못 봐서 답답해하시며, 남편이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적으로 만드십니다. 매일 "아이를 낳아라"고 하시는데, 결국 시어머니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성생활을 하던 전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