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스쿠터를 타다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어요. 매니저는 쉬기 좋은 기회라고 했지만, 레스토랑 창업이라는 꿈은 한 걸음 더 멀어진 것 같았어요... 그 우울한 나날들을 헤쳐나가도록 도와주신 건 간호사 카나 씨였어요. 엄격하지만 아름답고 세심한 분이셨죠... 제가 존경하는 분이었어요. 하지만 아직 처녀였던 저는 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고, 병원 방문이 거의 끝나갈 무렵, 카나 씨는 제가 얼마나 무기력해 보이는지 보고 같이 놀자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