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한 미츠루는 존경하는 이모 유미와 함께 산다. 하지만 이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순간, 그의 실낱같은 희망은 산산이 조각난다. 일기장에는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변함없는 감정과 그 증거로 머리를 깎았던 이모의 모습이 적혀 있다. 게다가 남자가 떠난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머리를 깎고, 그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매일 밤 자위를 한다. 유미의 마음속 공허함을 채워줄 수 없다는 사실에 그는 좌절과 분노에 휩싸인다. 하지만 유미에 대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미츠루는 행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