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죽음은 너무 일찍 찾아왔다... 깊은 슬픔에 잠긴 레이는 삶의 톱니바퀴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장례식 날,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레이는 시어머니 마리나의 가슴에 매달려 단호하게 장례식을 치르다가 쓰러진다. 마리나가 레이를 부드럽게 품에 안는 모습에서, 아들이 살아 있을 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며느리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이 드러난다. 스님의 경전이 집안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여성 장례 훈련의 영원한 드라마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