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이들 중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눈에 띄지 않는 소녀. 그녀는 교실 구석에서 혼자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린다.<br /> [멸종위기종] 그렇게 순수하고, 천진하고, 무지한 소녀가 이 세상에 아직 남아 있다는 게...<br /> 이 몸은 너무 순수하고, 이 마음은 너무 순수한데, 모르는 사이에 이 몸을 더럽히고 싶어지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