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기차와 버스로 일곱 시간이나 걸리는 이 외딴 시골 마을,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듯한 갸루 소녀가 동네를 활보한다.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마음씨 착한 아이일 거야. 할머니 댁에 가려고 이 외딴 시골까지 온 거잖아." 처음에는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헐렁한 옷에 브라도 없고, 때로는 속옷까지 그대로 드러나는 갸루 소녀의 모습은 마을 남자들의 가슴을 꿰뚫는 충격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