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경험 없는 처녀가 아니었다. 순종적인 마조히스트 남자들을 괴롭히는 데서 만족감을 찾는 가학적인 변태였다. 하지만 그는 순진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기에, 오늘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의 욕망을 억눌렀다. 모든 사람의 성적 취향은 다르다. 설령 멋진 파트너를 찾았다 해도 하체가 맞지 않으면 불만은 커질 뿐이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든, 마음이 통하는 변태든…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창녀의 내면은 그녀의 고환을 뜨겁게 달구고, 성기 끝에서 눈물이 솟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