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를 만난 건 에○주 요코초 구석에 있는 맛있는 오뎅 이자카야에서였다. 이곳은 픽업을 원하는 여자들이 자주 모이는 곳이었다. 친구는 늦었고 심심해서 수다를 떨기 시작하자 "이 여자 괜찮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친구는 늦었다고 복수라도 하듯, 막 만난 나와 일찍 헤어졌다. 그리고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내가 사정하게 해 주는, 내 최고의 섹스 친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