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던 중, 눈에 띄는 검은 머리와 큰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 나를 불렀다. 10년 만에 다시 만난 반 친구 카렌이었다. 청순한 이미지에서 아름다운 성인 여성으로 성장한 카렌은 반쯤 강제로 나를 집으로 초대했고, 그곳에서 우리는 옛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때 사랑했던 카렌이 결혼했다는 사실에 실망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친밀한 우리의 관계를 떨쳐낼 수 없었다…